[전주시민신문] 대한민국 문화도시인 전주시가 미래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한국지역문화학회·한국문화경제학회·한국예술경영학회·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2025 전주 미래문화포럼’이 13일과 14일까지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전주시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전주시가 ‘가장 한국적인 미래문화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국내 주요 지역문화·문화관광·예술 관련 학회와 연구기관,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전주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먼저 포럼 첫째 날에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가 ‘대전환시대, 문화로 미래도시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한 기조 발제를 통해 전환기 문화도시 정책에 대한 철학적이면서도 전략적인 통찰을 제시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한국지역문화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등 공동주최 기관 소속 패널들이 각자의 시각에서 전주의 문화도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같은 날 진행된 특별세션에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주관으로 정보람 부연구위원의 지역문화 정책 회고와 전망 발표에 이어, 김병오 전주대학교 교수가 문화자산과 기술 융합 가능성에 대해 제언했다.
이후 토론 시간에는 학계와 언론,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주의 문화자산을 활용한 미래 혁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포럼 둘째 날에는 각 학회가 주관하는 학술 세션 및 신진 세션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문화로 미래를 그리다’라는 공동 주제 아래 △하이퍼로컬과 글로컬의 공진화(한국지역문화학회) △전통과 혁신(한국문화경제학회) △지역 예술생태계의 오늘과 내일(한국예술경영학회) △문화예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 발표가 공유됐다. 또,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주의 실질적 정책 방향에 기여할 수 있는 학문적 성과도 다수 도출됐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포럼은 전주가 전통문화 중심도시의 현재를 넘어, 미래지향적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면서 “각계 전문가와 학자들이 함께 제시한 깊이 있는 담론과 전략적 제언들이 향후 문화도시 정책과 실행계획에 큰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