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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염·호우 대비 전주시, 노숙인 맞춤형 보호 대책 추진

시, 7~8월 노숙인 중점 보호기간 운영하며 위기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키로

 

[전주시민신문] 전주시가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노숙인들의 보호를 위한 맞춤형 종합 대책을 가동했다.

 

시는 노숙인들이 폭염이나 집중호우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노숙인 거점지역 순찰을 확대하고, 거리노숙인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및 응급잠자리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위기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전주지역에는 시설 노숙인 99명과 거리노숙인 20명이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시는 노숙인 시설 3개소와 대응체계를 구축해 거리노숙인들이 위기 상황에서 즉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노숙인 응급잠자리 24시간 운영을 강화했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과 8월에는 중점 보호기간을 운영하며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시설과 샤워 시설이 갖춰진 시설을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시는 노숙인의 안전 및 건강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숙인 현장 순찰과 긴급구호 활동을 평일·주말 구분 없이 실시하고, 쿨토시와 습식타월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거리노숙인 보호를 위한 아웃리치활동을 통해 거리 상담 79건과 병원입원 5명, 시설입소 8명 등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후 위기로 인한 극심한 기상현상이 잦아지는 만큼 사회적 취약계층인 노숙인이 더 이상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