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신문] 전주시가 혁신의료기기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하면서 첨단 바이오산업을 강한 경제 전주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에 힘이 실리게 됐다.
시는 전북대학교에 구축된 혁신의료기기 비임상센터가 전북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In-Vitro(체외) 용출물 시험을 통한 세포 독성 비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문을 연 혁신의료기기 비임상센터는 최근 명칭을 기존 ‘메카노바이오 실증센터’에서 변경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3,4등급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GLP) 시설이다. 몸 안에 매식되는 의료기기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기업의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비임상시험은 의료기기 상용화 과정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필수 단계로, 물리적·화학적 안정성 및 생체 반응을 평가하는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국내외 규제 기관의 인허가를 획득할 수 있다.
이번 비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을 통해 그동안 비임상시험을 위해 수도권이나 해외 기관에 의존해야 했던 지역 기업들의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
특히 해당 기업들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화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전주가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기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비임상센터 인근에 의료기기 제작 및 소재 개발지원부터 물리화학적 평가, 안전성 및 사용적합성 평가를 책임지는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도 위치한 만큼 연구센터와 비임상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혁신의료기기 상용화 전주기 기업 지원뿐 아니라 관련 기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전북대와 협력해 비임상센터를 In-Vitro 시험에 이어 In-Vivo(체내 동물실험) 비임상시험 규정을 추가 인증 받아 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이 인허가를 보다 신속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혁신의료기기 비임상센터의 비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은 우리시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북대와 협력해 우리 지역 혁신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