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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자립준비청년들과 함께한 추석 명절 음식 만들기

시, 지난 27일 ‘자립준비청년 멘토링사업’의 일환으로 추석 명절 음식 만들기 행사 개최

 

[전주시민신문] 전주시가 홀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따뜻한 명절의 온기를 전했다.

 

시는 지난 27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자립준비청년 멘토링사업’의 일환으로 자립준비청년과 멘토가 함께하는 추석 명절 음식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참여한 청년들은 멘토와 함께 한식 전문가의 안내로 명절 대표 음식인 전을 직접 만들며 웃음과 대화를 나누고,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와 관련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의미하며, 시는 사회 첫걸음을 내딛는 과정에서 주거·진로·정서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자립준비청년 30명과 멘토 17명으로 구성된 ‘자립준비청년 멘토링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 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정서적·사회적 지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어른과의 멘토링 관계를 연계하는 맞춤형 청년 지원 사업으로, △멘토링(월 1회 이상 정기 만남) △영화제작 동아리 활동 △멘티 자아찾기 캠프 △멘토-멘티 함께성장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 이어 △11월 자립준비청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영화상영회 △12월 자립 선배 초청 토크콘서트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밤 행사가 예정돼 있다.

 

시는 연말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업 효과성과 개선점을 분석한 후 내년도 사업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자립준비청년은 “혼자였다면 외로웠을 명절을 함께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다”면서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니 성취감이 크고 멘토와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국장은 “이번 행사가 청년들에게 외롭지 않은 따뜻한 명절의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우리 사회에서 든든히 뿌리내리고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모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