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신문] 전주시는 지난달 6일 ‘제8회 전주독서대전’ 일환으로 개최된 ‘제20회 어린이 독후활동 대회’의 수상작 56점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어린이 독후활동 대회’는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여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경연대회다. 경연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선정한 지정 도서를 미리 읽고 대회 당일 현장에서 작품을 완성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독후화 2개 부문(유아부, 초등1-2학년)과 독후감 2개 부문(초등3-4학년, 초등5-6학년)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독후화 135건과 독후감 86건 등 총 221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는 부문별 총 4명의 전문 심사위원을 위촉해 접수된 작품들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는 책을 읽고 창의적인 표현 방식으로 자신만의 표현력을 발휘하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심사 결과 유아부에서는 ‘뜨뜨뜨뜨 뜩구’를 읽고 ‘우주로 날아간 뜩구’라는 제목의 독후화를 그린 김주하 어린이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초등 1~2학년부에서는 ‘멸치 다듬기’를 읽고 ‘즐겁게 학교 가는 메루치’라는 제목의 독후화를 제출한 이선우 어린이가 대상(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수상자로 뽑혔다.
독후감 부문에서는 ‘감당 못할 전학생’을 읽고 ‘감당할 수 있는 전학생’이라는 독후감을 제출한 김규현 어린이가 초등 3~4학년부 대상(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을 차지했으며, 초등 5~6학년부에서는 ‘여름과 가을 사이’를 읽고 ‘나와 나 사이’라는 독후감을 제출한 장지우 어린이가 1등을 차지해 대상(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5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다목적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전체 수상자 명단은 전주독서대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그리기 및 글쓰기 대회를 넘어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지고 자신만의 그림과 언어로 생각을 표현하는 장이 됐다”면서 “앞으로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더 많은 독서문화의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