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민신문] 전주시가 올 한 해 다양한 농업인 교육을 제공하며 농업 현장의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세권)는 2025년도 농업인 교육을 추진한 결과, 전문농업인 육성체계가 안정화되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질적인 효과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농업인대학과 품목별 재배기술, 온라인 마케팅 및 청년농 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농업인의 자립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 올해 농업인 교육 운영에는 총 1억 18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전반적으로 교육 수료율과 만족도(94%)는 물론, 기술 향상도 지표도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년 장기 과정으로 운영되는 ‘농업인대학’은 기존 1개 과정에서 올해부터는 농업인의 수료를 적극 반영해 2개 과정으로 확대 운영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우리 지역 주요 농작물인 오이·호박 과정과 함께 고추 과정을 개설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과정별 15회, 70시간을 각각 운영했으며, 총 56명의 농업인이 교육을 수료했다.
시설 환경 관리와 병해충 방제 등 현장 컨설팅 중심으로 진행된 이 교육을 통해 영농기술 향상도는 평균 28.9%p(63.3%→92.2%) 증가했으며, 이는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한 청년 농업인 육성 분야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올해 운영된 ‘미래농업 청년리더 양성과정’은 스마트농업과 유통·소비시장 분석, 농기계 실습 및 AI 활용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72시간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96%의 높은 교육 만족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청년농 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협력 체계 강화 역시 중요한 성과로 손꼽힌다. 올해 처음 도입된 ‘청년농 품목(멜론) 현장 컨설팅’은 품질향상과 소득이 20~30%p 증가하며 청년농 영농 정착의 우수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새해 농업설계 교육’에는 771명이 참여해 변화된 농업정책과 기상 대응 전략, 최신 기술을 사전 습득하며 영농 준비를 체계화했으며, 7개 품목 31회로 운영된 ‘품목별 전문기술교육’은 641명이 참여해 품질향상과 기술 애로 해소에 도움을 받았다. 또,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채소 등 신수요 작목 교육을 통해 고온기 적응 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농업기술센터는 ‘미디어파머 양성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통해 SNS·블로그 제작과 ChatGPT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등 농업 비즈니스의 디지털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했다.
강세권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실습·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한 것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2026년 새해에도 지역 특화작목 경쟁력 확보를 위한 품목 기술 교육 확대와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 기후변화 대응 신수요 작목 중심의 맞춤형 교육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청년농을 지역 농업의 핵심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팜 기술지원과 스마트리더 과정 운영, 품목별 컨설팅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영농 정착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