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신문] ‘제1회 HD현대아너상’ 대상을 수상한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한 영향력이 전주지역 저소득 가족돌봄청년에게 전달됐다.
전주시는 지난해 12월 HD현대 1% 나눔재단에서 선정한 ‘제1회 HD현대 아너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얼굴 없는 천사’의 상금 2억 원 중 일부를 가족을 돌보며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돌봄청년들에게 자기돌봄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평소 남몰래 성금을 기부하면서도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들의 안부를 챙긴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시는 가족돌봄청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가족돌봄청년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가족 돌봄 청년이 미래를 꿈꾸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도울 계획이다.
시는 이번 자기돌봄비 지원을 통해 가족돌봄청년들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더욱 건강하게 생활할 기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24년간 익명으로 성금을 기부해온 얼굴 없는 천사의 따뜻한 마음을 헤아려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을 선정해 지원하게 됐다”면서 “돌봄으로 인한 생활고와 자존감 상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한 가족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들이 본인의 꿈을 조금이라도 펼칠 수 있도록 잘 지원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