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신문] 해마다 폐지를 수집해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해온 81세 노인이 올해도 어김없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23일, 전주시복지재단(이사장 윤방섭)에 따르면 전주시 중앙동에 거주하는 홍경식 씨(81세, 남)가 이날 형편이 어려운 전주시민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홍 씨는 지난 2020년 재난지원금 기부를 시작으로 올해로 5년째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기부해 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총 7차례에 걸쳐 기부한 금액이 800만 원에 달한다. 홍경식 씨는 “다리도, 허리도 아프지만 폐지를 계속 줍는 건 기부할 때가 가장 행복하기 때문”이라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생이 끝나는 날까지 사회에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홍경식 어르신의 선행은 그 어떤 기부보다 값진 기부라 생각한다”면서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어르신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주시민신문] 전주시립 평화도서관에서 전주시민들이 삶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평화도서관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한 지혜학교 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혜학교’ 사업은 국민의 일상생활 공간과 가까운 공공도서관과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인문학에 담긴 가치와 지혜를 배우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평화도서관은 오는 8월 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전주시민 2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신화 여행: 신화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의는 최원오 광주교육대학교 교수가 △한국 신화의 정의와 특징 △태초의 사건: 이 세상의 질서는 누가 만들었는가? △수수께끼와 식물적 상상력 △지름신과 복을 주는 여신의 관계 등 한국 신화와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평화도서관은 이번 지혜학교에 참여할 시민을 선착순 모집하며,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평화도서관으
[전주시민신문] 전주시가 강한 경제 전주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역 뿌리산업 소공인들의 성장을 도울 공동기반시설을 마련했다. 시는 23일 팔복동 산업단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황미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임이사, 안태용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인호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발전지구 발전협의회장, 유관기관 관계자, 송병삼 전주금속가공소공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 소공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이하 전주대장간)’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전주대장간 여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 전주대장간은 시가 지난 2020년 팔복동을 비롯한 인근 금속가공 소공인의 집적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의 금속가공업 분야에 선정돼 총 36억6000만 원이 투입돼 구축됐다. 주요 시설은 금속가공 소공인들의 현장 업무능력 향상과 상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작업장 △장비운영실 △측정실 △소회의실 △커뮤니티 공간 △교육장 등이다. 특히 전주대장간에는 지역 영세 금속가공 소공인들을 위한 △금속레이저 절단기 △와이어 컷팅기 △머시닝센터 △3차원 측정기 △레이저 용접기 △슈
[전주시민신문]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22일 앞금암 무더위 쉼터를 방문하여 냉방시설 가동상태 등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인근 폭염저감시설인 스마트 그늘막에 대해 가동상태와 관리 상태도 함께 점검했다. 스마트 그늘막이란 교차로나 횡단보도, 교통섬 등에 설치되며, 환경에 따라 자동 개폐되어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 점검은 장마 후 도내 전 지역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무더위쉼터 적정 운영과 폭염저감시설에 대한 정상 가동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폭염 위기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전북자치도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윤동욱 도민안전실장은 “무더위 쉼터는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시설로 적정 실내온도(26〜28℃) 유지와 상시 개방을 통해 폭염 시 도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되도록 하겠다”며 “도민들께서 폭염특보 시 낮시간 동안에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꼭 필요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과 창이 넒은 모자
[전주시민신문]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 세계를 강타한 ‘IT 장애 대란’ 속에서 전북자치도와 도내 시‧군은 안랩의 V3 백신을 사용하고 있어 피해를 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사의 최신 백신 업데이트가 운영체제(OS)와 충돌하면서 발생하여 전 세계 윈도 기기의 1% 수준인 850만대에 장애가 나타났다. 시장 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팰컨 센서’ 백신을 사용하며 전 세계 보안 시장점유율 약 18%로 시장점유율 25.8%인 MS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MS의 ‘윈도 디펜더’는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포함된 백신임을 감안할 때, 해외의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더 나은 보안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머신러닝 기반 탐지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운 해당 제품을 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장애로 대회 개최가 1주일 남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주 전산이 마비되고 런던 증권거래소 마비, 워싱턴 지하철과 독일 및 호주 항공 장애뿐 아니라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발권 오류가 발생하는 등 세계적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전주시민신문] 전북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는 하계 휴가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오는 8월 16일까지 약 4주간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해이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재난대비 비상대비태세 등을 점검하여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감찰반은 7개반 31명으로 편성되어 시군과 직속기관, 사업소,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점검한다. 이번 주요 감찰 내용은 근무지 무단이탈, 시간외근무수당 부당수령, 직무관련 금품·향응 수수와 같은 복무규정 위반뿐만 아니라 대민행정 지연, 재난 취약시설비상대비태새 소홀 등으로 노출·비노출 병행 감찰을 실시한다. 감찰을 통해 적발된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특히 공무원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엄중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양충모 전북자치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장은 “이번 특별감찰은 휴가철을 맞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하기위함이다”라면서 “이번 감찰을 통해 공직사회가 더욱 깨끗하고 도민들에게 눈높이에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전주시민신문] 전북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과 전주시시설관리공단노동조합은 23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완주군 화산면 소재 농가를 찾아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날 일손 돕기에는 송상재 전공특노 위원장, 박종칠 공단노조 위원장 등 조합원 30명이 참여해 배수로 정비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해 피해 복구 지원 활동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빠른 일상복귀를 위해 전북자치도노조와 전주시시설관리공단 노조 조합원 30여명이 동참해 농가 주변 환경정비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완주군 화산면 농가주들은 “집중호우로 많은 일손이 필요해 막막했는데 전북특별자치도노조와 전주시시설관리공단노조 조합원이 함께 적기에 인력을 지원해 줘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수해 피해지역 복구 지원 활동에 함께한 전주시시설관리공단노동조합 박종칠 위원장은 “큰 피해를 당한 농업인들이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 설수 있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한걸음에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 송상재 위원장은 “무덥고 습한 열악한 작업 환경임에도 불
[전주시민신문]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22일 “브랜드 파워 1위” 국내 최대의 닭고기 생산 공장인 ㈜하림을 방문하여 여름 성수기 닭고기 수급 상황과 집중호우 대비 도축장 안전시설 등을 점검했다. ㈜하림은 국내 닭고기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으며, 사육․가공․유통․수출 등 닭고기 시장 리더로서 축산농가와 협력업체들의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8월까지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도축장 안전시설과 배수시설 등을 점검하고, 닭고기 수급상황과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등을 꼼꼼히 살폈다. 또한 지난 5월 ㈜하림 삼계탕이 국내산 축산물로써 최초로 유럽 수출을 이뤄낸 노고를 격려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유럽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국내 닭고기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하림이 지역 상생과 가축질병 예방 및 축산환경 개선에도 더욱 힘써 달라”고 말했다.
[전주시민신문] 전주시가 대한민국의 전력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탄소 중립 및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2일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해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기후 변화와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중립 및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대해 시가 나아갈 방향과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두 기관장은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이를 안정적·성공적으로 확산해나갈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미래세대 등 시민들이 더욱 친숙하게 새로운 에너지 기술에 대해 접근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체험 공간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공유했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는 지역의 에너지 전환과 자립을 실현하고, 탄소중립시대의 마중물이 될 다양한 협력 방안들도 함께 논의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에너지 신산업 창출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역 성장의 긍정적인 에너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면서 “전주시도 공공기관
[전주시민신문] 전북 완주군과 전주시의 통합이 성사되면 특례시 지정이 신속하게 추진되고 이에 따라 특례시 내에서 공공시설 이전, 완주와 전주를 잇는 SOC사업, 관광·산업단지 조성, 택지개발 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되면 특례시 지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고 도지사의 권한을 대폭 특례시로 이양해 더 많은 자율성과 다양한 발전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22일 밝혔다. 도지사의 권한이 과감하게 통합시에 이양됨에 따라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완주 전주 통합시를 광역시에 버금가는 강하고 단단한 전북의 중추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을 이룬 뒤 특례시로 지정되면 광역시급 자치권한과 재량권을 부여받고, 행정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주민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특례시에 건축물 및 산지전용 등을 허가할 수 있는 권한이 확대되며 관광특구, 택지개발지구의 직접 지정이 가능해 통합시의 인프라 확충 및 경제
[전주시민신문]전주시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시 문을 연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은 단순한 봄맞이 행사가 아니다. 이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릴 권리를 실현하고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쉼표를 선물한 탁월한 결정이다. 지난 4월 26일 개막한 이팝나무 축제는 시민들의 삶에 감동을 주는 도시 행정의 모범 사례라 할 만하다. 이팝나무는 해마다 늦봄이면 순백의 꽃으로 철길을 수놓으며, 그 풍경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전주시는 이 특별한 경관을 더 이상 울타리 너머에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그 길 위를 걷고 느낄 수 있도록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는 자연과 도시, 사람을 연결하는 섬세한 배려의 결과다. 철길이라는 폐쇄적 공간을 안전하게 개방하기 위해 설치한 야자매트, 안내판, 신호수 배치 등은 단지 공간 개방의 차원을 넘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이러한 세심한 준비는 축제를 단순한 관람 행사가 아닌, 온전히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의 시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더불어 이팝나무 철길은 팔복예술공장과의 연계를 통해 문화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복합 명소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전주시민신문]환경 보호와 도시미관 개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주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현수막 제작·지원 시범사업’과 ‘덕진구 LED 전자게시대 설치사업’은 참으로 시의적절하고 환영할 만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제작된 현수막은 한 번 사용된 후 대부분 폐기되어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 분해되지 않고, 온실가스와 발암물질 등 각종 유해 물질이 배출되어 환경에 악영향을 끼쳐왔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전주시는 행정안전부의 지원사업에 발맞추어 약 350장의 행정용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단순한 ‘시범’이 아닌, 공공이 친환경 전환을 선도해 민간의 인식과 행동까지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더불어, LED 전자게시대의 설치는 불법 현수막과 광고물로 몸살을 앓던 도시 공간에 질서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덕진구 화개네거리 인근에 설치될 전자게시대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합법적이고 효과적인 광고 수단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쾌적하고 정돈된 도시미관을 제공할 것이다. 이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전주시민신문]전주시는 효율과 혁신의 상징으로서 다시 한번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주시청 별관 확충사업은 단순한 공간의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미래 지향적이고 시민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전주시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결정이다. 산발적으로 퍼져 있던 행정기관들이 하나의 지붕 아래 모여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민들이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이는 곧 도시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전주시의 이번 계획은 정교하고 치밀하다. 11월 현대해상 빌딩 감정평가를 시작으로, 12월 계약금 지급, 내년 7월까지 소유권 이전 완료, 그리고 리모델링 공사 착수라는 일련의 절차는 목표와 일정이 유기적으로 엮여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한 공간 확충에 그치지 않고, 이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임대비용 절감을 통한 재정 효율성까지 도모하고 있다. 매년 약 40억 원에 달하는 보조금과 14억원의 임차비 지출을 줄이는 이 결정은 재정적 부담을 덜어내고 더 나아가 절감된 자원을 시민 복지와 공공서비스에 재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가 더욱 가치 있는 것은 그